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JH143 Survey)’에서 2회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의 마이어 베르프트 등 3곳이며 2회 연속 A등급 획득은 삼성중공업이 최초이다.
JHC는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1910년에 설립한 이래 10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전세계 보험업계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JHC는 2003년 세계 각국 조선소에서 화재와 크레인 전복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험료율 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는 △비상사태대응 △화재진압능력 △안전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중공업이 획득한 A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 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삼성중공업은 매년 7월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 데, 이번에 A등급을 획득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보험료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