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또 안전사고…아직도 심각한 ‘안전불감증’

입력 2014-10-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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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통해 강조됐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5시 50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의 축하공연 과정에서 환풍구가 붕괴됐다. 이번 사고로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무대 주변에 있는 환풍시설 상판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풍구 덮개가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내려앉으면서 15~20m 아래의 지하 4층으로 추락했다.

온라인 상에 게재된 현장 촬영 영상을 살펴보면, 공연 당시 주변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들이 매우 촘촘이 모여 있다. 당시 공연 중이었던 걸그룹 포미닛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춤과 노래를 이어갔다. 당시 현장에는 관람장소도 혼잡했다고 한다.

이에 주최 측의 안전 관리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안전 요원을 배치했지만,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통제가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환풍구 상판에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사람들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알렸다고 한다.

특히 올해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 등 연이은 안전사고의 발생으로 대형 인명사고에 대한 충격이 가지시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안전 관리 미흡이 문제돼 여론이 우려가 클 것으로 본다.

정치권에서도 이날 사고 발생 후 성명서를 통해 철저한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현재 사고에 따른 네티즌 shsh****는 “어쩌다 이런 일이…더 이상 희생자가 안 나오길 바란다”, 네티즌 blue***는 “한 해 끝날 때까지 이런 소식들 뿐이냐 안타깝다” 등 안타까움을 보였다.

한편, 부상자들은 제생병원, 차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된 사람들이 머리, 복부, 폐 부위에 심한 손상을 입는 등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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