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지사 유휴지를 호텔, 아파트, 공장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17일 "KT 송파 지사 용도를 호텔로 바꾸기 위해 이 터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 송파지사는 제2롯데월드와 인접해 있어 잠재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달 개관한 서울 강남구 언주로의 ‘신라스테이’역시 KT 영동지사를 신라호텔이 임차해 운영하는 호텔이다. 이 외에도 KT 영등포지사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경상남도 김해 물류센터 터는 아파트로 쓰이고 있다.
KT는 개발된 호텔이나 공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임대만 한다는 방침이다.
KT가 부동산 임대업 규모를 확대하게 된 데는 통신장비 제조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기지국과 교환기 등 통신용 장비 크기가 대폭 줄어들게 된 것이다.
KT 관계자는 "확보된 유휴지를 매각하는 대신 임대를 통해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