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리더(The Reader)’의 원작 ‘책 읽어주는 남자’를 쓴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오는 28일(한국시간) 한국 독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사진=베른하르트 슐링크 페이스북)
영화 ‘더 리더(The Reader)’의 원작 ‘책 읽어주는 남자’를 쓴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오는 28일(한국시간) 한국 독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제4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시상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오는 28일 정오 연세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다.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은 16일 “슐링크가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서 독일의 과거사 청산과 극복 문제 그리고 자신의 작품 세계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4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난 슐링크는 1987년 법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슐링크 작품의 주요 주제는 독일인의 과거사 반성으로 그는‘책 읽어주는 남자’‘귀향’ 등을 통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져왔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은 “이번 강연회는 과거사가 남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국제적, 내부적인 갈등의 단초로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