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집안싸움으로 흘러가는 프로야구 MVP 경쟁

입력 2014-10-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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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에 밴헤켄까지. 2014 프로야구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넥센의 집안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직 후보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MVP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넥센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넥센은 타자 부문 개인 타이틀 8개 가운데 4개, 투수 부문 6개 가운데 4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시즌 최다 안타 득점 신기록을 세운 서건창(25)은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200안타 대기록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신고선수로 입단, 묵묵히 자신과 싸워가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서건창은 안타 외에도 타율(0.369), 득점(134)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28)는 11년 만에 50홈런을 넘기며(52개) 홈런왕 등극을 확정했다. 타점(124) 1위와 장타율(0.692) 및 득점(126)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정호(27)는 유격수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40홈런 고지에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강정호는 장타율 부문에서도 0.733으로 1위다. 역대 공동 2위 기록. 출루율은 1위 김태균(0.462)을 0.005 차로 뒤쫓고 있다.

밴헤켄(35)은 30대 중반에 나이로 역대 최고 ‘타고투저’ 시즌에서 20승을 거두며 팀 승리의 4분의 1을 챙겼다. 밴헤켄은 승률도 0.769로 1위다. 20승 투수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7년 만에 나왔다.

한현희(21)는 2년 연속 홀드 1위(30홀드)에 올랐고 32세이브를 챙긴 마무리 손승락(32)은 챙기며 삼성 임창용을 1개 차로 제치고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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