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이번에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논란을 빚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아트’라는 주제로 가위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송훈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송훈씨가 제작한 그림과 원작들이 비교됐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 사진이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그림을 비교하던 중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나왔고, 원작으로 소개된 ‘단오풍정’ 왼쪽 상단에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의 모습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삽입됐다.
SBS는 지난 2013년 8월 방송된 ‘8뉴스’에서 일본 방사능 보도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담겨 있는 표를 사용, 공식 사과했다. 또 그 해 9월에는 ‘8뉴스’의 스포츠뉴스를 보도하던 중 연세대학교 마크를 일베마크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3월에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 중 일베마크가 그려진 고려대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잇따른 SBS의 일베 논란에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듯” “사장이 일베충이라 그런 것”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등의 반응을 보이며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