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브레이크 제품 ‘ARC(Active Retraction Caliper, 능동형 캘리퍼)’를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차량에 장착된 캘리퍼 브레이크는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패드가 바퀴와 연결된 디스크를 잡아줘 차를 멈춰 서게 한다. 이후 다시 출발할 때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에서 바로 떼어지지 않아 주행 손실을 발생시켜 연비를 저하시켰다.
그러나 ARC는 브레이크를 밟은 후 차량이 출발할 때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사이를 벌어지게 해 항상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을 최소화해 차량 운행 중 브레이크에 의해 발생하는 연료 손실을 없앤 것이다.
만도 관계자는 "ARC는 영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UKIP 미디어 & 이벤트가 주최하는 '비히클 다이내믹 인터내셔널 어워드’에서 최근 혁신 제품으로 등재됐다"며 "유럽 자동차 업체와 공동으로 에코이노베이션 EU 인증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