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수군 통제사 비석 발견
조선시대 삼도수군의 통제사 비석이 통영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통영시는 최근 무전동 개인 소유 밭에서 비석 9기를 발견, 경남도와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2기는 제111대 통제사 이의풍, 제140대 통제사 이방일의 것으로, 비석 앞면에 ‘삼도수군 통제사 이공의풍사적비(三道統制使李公義豊事蹟碑)’와 ‘가선대부행통제사 이공방일거사비(嘉善大夫行統制使李公邦一去思碑)’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발견 당시 비석은 옆으로 누운 상태로 지면 아래 50㎝ 정도 깊이에 있었으며, 가로 1m 세로 2m 내외 크기인 비석은 2~3겹으로 포개진 채 발견됐다.
통영시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을 포함해 이 일대에 모두 10기 이상의 비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도수군 통제사에서의 삼도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지칭하며 삼도수군 통제사는 삼도의 수군을 총지휘하는 조선시대의 종2품 관직을 뜻한다. 지휘 관청과 해군기지로는 삼도수군통제영을 뒀다.
통영시는 현장을 보존하고 문화재청의 지침에 따라 추가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도수군 통제사 비석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삼도수군 통제사 비석 발견,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에 가서 보니 멋있던데”, “삼도수군 통제사 비석 발견, 개인 소유 밭에서 비석이 무더기로 발견되다니”, “삼도수군 통제사 비석 발견, 사료적으로 가치 있는 유적이 발굴된 거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