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내는 ‘LTE-U’ 기술을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LTE-U는 기존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 주파수로 활용해 LTE 주파수 대역을 넓히는 방식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타사의 경우, 와이파이 AP신호와 LTE 기지국 신호를 물리적으로 묶는 와이파이+LTE 이종망 묶음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자체를 LTE로 활용한 LTE(와이파이 대역)+LTE(기존 LTE대역) CA기술을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앞으로 이 기술이 진화돼 모두 380MHz 폭에 달하는 와이파이 가용 주파수와 광대역 LTE-A를 묶을 수 있게 되면, LTE를 넘어 이른바 5G 기술로 일컬어지는 기가(Gbps)급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면 데이터 소비량이 급증하더라도 와이파이 대역을 이용해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고, 3밴드 CA보더 더 빠른 속도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3밴드CA와 함께 LTE-U의 상용화도 추진해 실외 지역의 경우 3밴드 CA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물 내에서는 펨토셀을 통해 LTE-U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필드 테스트를 거쳐 다음해 하반기 LTE-U를 지원하는 단말 칩셋의 출시 일정에 맞춰 이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