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재도전 정책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관 주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그동안 쌓인 10년간 데이터를 통해 민⋅관 합동 재도전 통합 지원센터 구축하고, 실제 재창업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향적인 재기지원펀드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안철수 대선후보가 발표한 비전...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장의 ‘두 번째 국가’는 성공에 대한 즐거운 공유가 아니다. 아무도 꺼내기 싫어하는 실패에 대한 반성이다. 타인의 신용을 움켜쥐고 득세하는 자들이 누리는 ‘눈먼 돈의 세상’과 단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낙인찍힌 ‘성실한 실패자의 세계’가 어떻게 극명하게 다른지에 대한 기록이다. 두 번째 국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에 대한...
201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서울 목동에 ‘재기지원센터’를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실제 재창업을 하고 있는 선배 기업가를 찾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그간 내가 겪은 경험이 새롭게 재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해서 지원했고, 멘토 활동을 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시도였다. 나는...
‘레디 고’는 보통 촬영에 들어갈 때 감독이 내는 슛 사인으로, 연기행위의 개시와 촬영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다. 영화 촬영을 할 때 나를 가장 흥분시킨 단어는 바로 이 ‘레디 고’였다. 너무나 힘든 영화 제작 준비 과정이 이제 끝났다는 신호탄이기 때문.
창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준비다. 시장을 몰랐다는 게 창업의 중요한 실패 원인으로 손꼽히지만, 사실은 얼마나...
우리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치열하리만치 냉혹한데 자신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으면 어떤 허물도 쉽게 용서한다는 점이다. 그 대상이 자신의 가족이거나 자신에게 해당할 때에는 아예 허물조차 되지 않는다.
대선주자 윤석열 후보의 가족이 여러 치명적 의혹을 받고 있는데 사실 여부는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중요한 건 가족에...
최근 출판된 ‘공정한 사회를 향하여’란 책의 저자는 신평 변호사로, 1993년 판사 재직 당시 판사와 변호사 간 돈거래 등을 내부 고발해 헌정사상 제1호로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된 분이다. 그 전에 출간된 저서들과 SNS활동을 통해서도 그는 꾸준히, 법원 내부의 비리와 문제 인사들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는데, 실제로 만나 보면 그윽하기 그지없는 이분의 이...
최근 글로벌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미국, 영국 등 44개국을 대상으로 2020년 글로벌기업가정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창업 실패에 대해 가장 겁을 내지 않는 나라 1위가 대한민국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9위로 2019년보다 6계단 상승했다고 확인해 주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신설법인이 12만3000개로 증가했고...
4·7 재보궐 선거가 이제 끝났다. 승자가 누구이든 너무 많은 대가를 치러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선거 결과가 불러올 후폭풍에, 민생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욱이 곧 대선 국면에 접어들 시점이라 중소상공인들의 심각한 현안들이 바로 해결되기보다 정치적 이슈의 대상으로만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공무원과 나눈 얘기가 이의 심각성을...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은 “개인회생 파산은 무료로 (법률 등) 지원하고 있지만 기업 파산이나 회생의 경우 많은 비용을 들여 법적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협약은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선했다. 김 의원은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되고, 사업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양사의 업무 협약을...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은 “한번 실패를 경험한 중소기업들의 재도전 의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법적인 제약”이라며 “재단법인 경청의 법률 자문과 무료 법률대리 서비스가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재도전 중소기업들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편견 극복과 재도전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2월 30일 대표 발의한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 등 재도전 3법에 대한 언론 기사가 게재된 후부터 본 법안과 관련된 기업가들의 연락을 계속 받고 있다. 1월 28일 대구 출장길에 동대구역 안 커피숍에서 처음 만나게 된 한 기업가. 그는 대구에 있는 한 보증 기관의 지점을 찾아온 길이었다고 했다.
“전 청년 창업가였어요. 첫 창업에서...
첫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뭘까. 그리고 처음엔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처음부터 바로 사업에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한 사람들이다. 즉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유통과 마케팅이 받쳐주지 않아서 시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다면 그 사업은 실패하는 것이고,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이제는 바뀌었지만 한때 한국의 정보기관이었던 국가안전기획부의 표어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출판사 등 다른 조직 명함으로 신분이 위장돼 있었고 늘 조심스러워하며 불안해 보였다.
최근에 만난 사람. 최고 엘리트 길을 걸어왔지만,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대표이사 명의를...
19일 전북 익산시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유희숙 익산시 부시장, 김남영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으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일반 및 특수 산업 안전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이전하고 ‘안전 보호 융복합섬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을...
‘의견은 접어두고 데이터로 말하라.’ 구글의 표어 중의 하나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의 저자인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성공할 수 있는 창업자를 가려내는 시장조사법의 전문가로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사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 모두를 갖추고도 90% 이상 실패한다고 말하며, 처음부터...
사무엘 맥코드 크로터스는 “완벽을 위해 노력한다 할지라도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불완전함이다. 너무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패할 수 있는 우리의 다재다능함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하였다.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루이즈 글릭은 그녀의 시 ‘애도’에서 당신이 갑자기 죽은 후에야 당신에 대한 평가가 비로소 일치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실패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보통 박람회라고 하면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놓고 판매, 선전하는 것을 상징하나 정성적(물질의 성분이나 성질을 밝히는) 요인으로 이루어지는 박람회, 그것도 ‘실패’라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요인을 모아 이루어진 ‘실패박람회’는 3년 전 첫 출발부터 우리 사회에 다른 관점의 메시지를 던진...
지난 주 대전, 제천, 성주, 함안, 진주, 양평을 한꺼번에 다니면서 아슬아슬하게 폭우를 피해간 지역도 있었지만 물폭탄이 쏟아져 내리는 국도 한가운데를 관통한 적도 있었다. 거대한 물폭탄의 회오리속을 뚫고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 순간적인 판단을 하면서, 무사히 그 회오리속을 통과한 앞차의 안전함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코로나19에 홍수 재앙까지...
‘프라하의 봄’은 1968년 체코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다. 이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영화로 만들어진 게 ‘프라하의 봄’이다.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는 것이며,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라고 쿤데라는 이야기한다. 영원성이 무거움이라면 이 일회성은 가벼움이다....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은 재도전의 법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정직한 기업가, 신용은 잃어도 신뢰는 잃지 않은 기업가를 선별해 끝까지 도전하고 회수하는 프로세스로 바꿔 사회에 환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칠전팔기의 정신이자 칠전팔기 재도전 지원법 제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