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6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친다. 물결이 거세게 부서지는 소리가 귓속을 메아리친다. 시원한 바람과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파도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잠시 잊게 해준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스타리 비치(starry beach)'를 전시한다. 신종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동양의 보편적 예술관이다. 시서화(詩書畵)는 시를 쓸 때나 그림을 그릴 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서'요, 이는 곧 '화'임을 뜻한다.
일본화풍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미술을 수립하려는 의지가 팽배하던 시기, 해방 이전 유행했던 면(面)적이고 섬세한 채색화풍은
1950년 4월 29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부민관(현 서울특별시의회) 자리에 창설된 국립극장은 이틑날 연극 '원술랑'으로 개관을 알렸다. 이를 공연한 신협화 극협이 현 국립극단의 전신이다. 오는 4월이면 국립극장은 사람 나이로 '고희'(古稀·70세)를 맡는다.
국립극장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성대한 잔칫상을 마련했다. 기념공연에는 국립극장과 7개 국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흔히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라고 한다. 굳이 화려한 색깔을 넣지 않아도, 거창한 장식품이 더해지지 않아도, 단조로운 듯하지만 멋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디자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떠오르는 설명이다.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실용적인데, 군더더기 없는 ‘갬성’ 말이다. 이처럼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간직한 디자인이
2층 전시실 한쪽 벽면. 약 13.7m의 검정 벽면에 노동자 17명의 이미지가 실물 크기에 가깝게 비춰진다. 다섯 대의 프로젝터를 통해 나타난 이들은 미세한 표정 변화 같은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미동도 없이 서 있다. 그들 사이에서도 아무런 상호작용이 없다. 각자 홀로 서서 관람객들을 응시한다. 피할 수 없는 시선 속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대표 공연예술지원사업인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창작산실은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표 공연예술 지원 사업이다. 창작과정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레퍼토리 발굴에 주력해왔다.
문예위는 12일 대학로 씨어터 카페에서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정작품들을 소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다시 돌아왔다.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오페라로 작곡했다. 바그너의 계보를 잇는 탁월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작곡가 훔퍼딩크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독일 민요가 연상되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1969)
롯데뮤지엄이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스누피를 매개로, 인류의 원대한 꿈이 펼쳐지는 우주에 대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스누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피너츠는 이제 곧 70세를 맞는다. 시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작은 개와 광활한 우주는 어떤
올 가을 광화문 중심에서 미술전이 펼쳐진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볍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 컬렉터 스토리’와 ‘세종 카운터 웨이브-내재된 힘’ 전시회를 23일 동시 개막했다.
‘세종 컬렉터 스토리’는 컬렉터에 대한 역할을 재정립하고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끌어내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는 전시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는 1997년 12월 창건해 20년 남짓 된 절집이다. 역사는 짧지만 길상사를 찾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다.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었다. 고급 요릿집이 절집으로 탈바꿈한 데는 법정 스님과 김영한의 이야기가 있다.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6년 효봉 스님의 제자로 출가했으며, 2010년
덕수궁이 현대미술을 품었다. 고궁에서 펼치는 현대미술 건축전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 기억된 미래'가 개막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주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2012년과 2017년 고궁에서 펼치는 현대미술의 향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와 격년제 정례전시 협약을 맺고 공동주최로 처음 열
곰돌이 푸를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2020년 1월 5일까지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 관련된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을 포함한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처음 기획한 것인데, 미국과 일본을 거쳐 마지막으로
전국 200개 미술관이 참여하는 '2019 미술주간' 행사가 25일부터 15일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인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 연다.
'미술로 좋은 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는 '미술관 가자', '미술품 사자' 2개의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여행과 장터, 전시 등을 통해 미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전시장 바닥엔 안개가 흘러다닌다. 바닥엔 행성처럼 생긴 은빛 짐볼들이 향기를 뿜으며 굴러다닌다. 벽면은 온통 검은색. 마늘과 양파, 마누와 불, 의료 수술 로봇, 짚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은 이렇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골목길엔 가수 민해경이 1982년 발표한 '서기 2000년이 오면' 노랫말도
몽골, 조지아, 뉴질랜드를 비롯해 아시아의 음악을 국립국악원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해외의 우수한 전통예술작품, 다양한 민족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2019 월드뮤직'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과 해외 전통예술 기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들의 다양한 문화수요에 부응하기 위
주 52시간은 현대인에게 "오늘 퇴근 후 뭐하지?"라는 고민을 가져다줬다. 여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TV 채널을 돌리거나 게임을 하는 오후가 아닌 진짜 퇴근 후 삶을 누리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경험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임수열 '프립' 대표(33)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관인 '뮤지엄 다(DAH)'가 최근 문을 열었다. '뮤지엄 다'는 2인조 미디어아트 작가 그룹은 꼴라쥬 플러스(장승효·김용민)와 기획사 쿤스트원이 설립한 복합문화시설이다.
'뮤지엄 다'는 약 700여 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이루어졌다. 약 8000만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250여 평 규모로 바닥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997년에 시작해 올해로 21살을 맞았어요. 영화제 초기에 여성들은 동숭동에 살다시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은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장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여성주의 영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
"세계 영화의 반 이상이 액션 영화인데 수상권에서는 늘 소외됐어요. 어디에도 액션 아티스트에게 시상해주는 영화제가 없었으니까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두용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장은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용호대련'(1974), '돌아온 외다리'(1974) 등으로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