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조지아·뉴질랜드…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입력 2019-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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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 콰이어.(사진제공=이하 국립국악원)
▲이베리 콰이어.(사진제공=이하 국립국악원)
몽골, 조지아, 뉴질랜드를 비롯해 아시아의 음악을 국립국악원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해외의 우수한 전통예술작품, 다양한 민족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2019 월드뮤직'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과 해외 전통예술 기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들의 다양한 문화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금요공감' 공연 중 ‘월드뮤직 시리즈'를 처음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월드뮤직'을 단독 공연으로 분리했다.

개막작으로 몽골의 무형문화재급인 공훈연주자들을 주축으로 '몽골의 비 빌게춤와 오르팅 도예술가요'가 펼쳐진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음 이상을 동시에 발성하는 몽골의 독특한 창법인 후미목 노래, 토올서사시, 비 빌게전통 민속춤, 림베목관악기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선정 종목들로 구성한 몽골의 가무악을 볼 수 있다.

27일엔 조지아의 이베리 콰이어(Iberi Chior)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성음악을 재현한다. '이베리'는 조지아의 고대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들이 부르던 '천상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기독교 시대 이전의 강렬하고 기교가 돋보이는 캐롤, 찬송가, 전통 발라드를 노래한다.

전통무용과 악기연주도 함께 선보일 이베리 콰이어는 WOMEX, globalFEST 등 월드뮤직 주요 무대와 전 세계 수많은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보이저 2호에 탑재되어 우주로 발사되기도 했다.

▲모던 마오리 콰르텟.
▲모던 마오리 콰르텟.

10월 4일엔 뉴질랜드 출신의 다재다능한 배우와 뮤지션 넷이 뭉친 '모던 마오리 콰르텟'이 마오리족의 언어와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통의 매력과 현대 음악의 화려함을 조화롭게 보여준다. '와이아타(Waiata)'라 부르는 마오리족의 구전 멜로디부터 팝까지 폭넓은 마오리족의 이야기를 연기와 음악으로 전달한다.

모던 마오리 콰르텟은 런던, 카디프, 우즈베키스탄, 호놀룰루, 하와이, 싱가포르에서 공연했으며, 올해 퀸즈랜드 카바레 페스티벌(Queensland Cabaret Festival)과 다윈 페스티벌(Darwin Festival)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시아 소리 프로젝트.
▲아시아 소리 프로젝트.

내달 11일은 아시아 전통음악의 공동작품을 만들기 위해 결성된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이 무대를 꾸민다. 몽골,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등 5개국 9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팀은 거대한 문화공동체인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창작음악과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지난해에 이어 전주세계소리축제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의 '2019 월드뮤직' 공연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총 4회 선보인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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