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대규모 입주를 앞둔 건설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택 거래절벽 상황에 기준금리 마저 치솟으면서 당장 내년 입주 때 지연사태가 잇따라 터지면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는 ‘돈맥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건설 수익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미입주 물량이 많을수록 자금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커진
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을 결국 팔기로 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1조 원 규모 긴급 지원에 앞서 그룹 차원에서의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는 차원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현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인 데다 부동산 시장 전망마저 어두워진 상황에서 매각이 매끄럽게 진행될
GS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공급한 ‘이수자이’의 애프터리빙 일부 계약해지 세대에 대해 특별할인 분양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애프터리빙이란 분양금의 20~30%를 입주금으로 내고 2~3년간 살아본 뒤 입주한 아파트를 분양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만약 계약을 해지할 시 입주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할인 분양은 최초
정부가 고액 전세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을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적은 돈으로 입주 가능한 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부터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을 3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에 대한 공적보증 지원도 보증금 4억원(지방 2억원)이상에 대해서는 중단키로 했다. 이 때문에 3억원 이상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건설업계가 미분양 아파트를 잇따라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 전세물건 품귀에 따른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미분양을 일단 전세로 돌려 운영자금을 마련하면서 입주율을 높여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전세 전환 아파트는 거주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아파트 계약에 나서야 하는 애프터리빙제와 달리 순수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동부건설은 현재 입주 중인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 일부 가구에 대해 '직접전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세물건은 전용면적 84~145㎡ 회사보유분에 한해 진행된다. 금액은 면적에 따라 1억6500만~2억2000만원 선이며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직접전세는 기존의 '애프터리빙제'와는 다른 개념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가 지난 3월 말부터 시행한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제외한 기존 주택 구매자 기준)가 다음달 말에 종료된다. 준공을 마친 미분양 단지를 내달 말까지 잔금 지급 또는 등기를 완료하면 취득세 감면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자금
4.1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전세분양 마케팅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아직까지 주택경기가 불확실해 수요자 입장에서는 적은 가격에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시장 추이를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건설업계도 살아보고 결정하는 이른바 '프리리빙제(pre-living)'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의 20%만 내고 2년
주변 전세금 수준 이하의 가격으로 직접 살아 본 뒤 아파트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난에 고민 많은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가격에 새 아파트로 이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미분양을 해결하고 단기적이라도 유동자금 확보가 가능해 서로 WIN-WIN하는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에 '프리리빙제'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리리빙제'는 기존 애프터리빙제와는 달리 임대차 계약이 아닌 분양 계약으로 이루어 진다.
기존 애프터리빙제와 같이 계약금 5%와 입주잔금 15% △총 분양가의 20%만 내면 2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오는 10월 입주로 취득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는
최근 전세가격이 다시 꿈틀 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으면서 실 입주금액이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한 아파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새 아파트인데다가 중도금, 잔금 등의
부동산 불황기에 아파트 분양대행사도 살아남기 위한 새 마케팅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주택을 짓기만 하면 팔리던 부동산 호황기때는 분양을 앞두고 이벤트와 경품행사 등 단기간에 관심을 끄는 단순한 마케팅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장 침체의 골이 깊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무엇보다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줘야 시선을 끌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