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나정 인스타그램)
마약 투약을 고백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귀국한 김씨에 대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김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 12일 김씨의 SNS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김씨는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라며 비행기를 타면 죽는다며 제발 도와달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마약 투약 시인 외에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있다”, “마약 운반 사태를 막기 위해 캐리어와 백을 모두 버렸다” 등 맥락을 알 수 없는 주장들이 마약 투약 당시의 과대망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왔다.
논란을 인지한 듯 김씨는 “마약을 했다”라는 글을 삭제했으나, 마약 투약 의혹은 지울 수 없었다. 결국 귀국과 동시에 인천공항경찰단에 의해 2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신변이 위험하다는 김씨의 주장에 따라 보호 조치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김나정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다. 과거 각종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 리포터,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