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하거든요. 찍긴 하겠지만…쉽지 않겠죠?" 19일 오전 6시 50분 서울 강서구 방화역. 출근길 인사에 나선 박민식 국민의힘 강서을 후보의 명함을 받은 회사원 방모(20대·남)씨의 말이다.
부산 출신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갑)·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는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낙동강은 한강·금강·영산강과 대한민국 4대강으로 유명하지만, 정치권에선 사뭇 다른 의미로 통용된다. 낙동강을 낀 부산 북강서(2)·사상·사하(2), 경남 김해(2)·양산(2) 등 선거구 9곳을 '낙동강 벨트'라 일컫는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비교적 진보세가 짙다. 선거마다 낙동강에 깃발을 꽂으려는 여야 혈투가 벌어지는 배경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현역 6명이 포함된 지역구 13곳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부산 등 지역구 18곳(단수 1
더불어민주당이 21일 4·10 총선을 위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선거구 18곳 중 10곳은 단수, 8곳은 2~3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단수 지역에는 현역 6명이 포함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대상 지역은 ▲서울 3곳 ▲부산 6곳 ▲광주 1곳 ▲경기
서병수(부산진갑·5선)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당의 요청대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벨트라 불리는 북구·강서구갑으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받았다”면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 김해갑·을 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갑은 민주당 민홍철,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다.
전날(6일) 5선 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남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민주당 지역구 출마를 권유한 데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중진 희생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중진 희생론’에 대해 “희생이라
국민의힘이 부산·경남(PK) 중진인 서병수(부산진갑·5선)·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3선)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당 내부에선 윤석열 돕는 당 사람들 두고 우려 나와이준석 "탄핵의 강에 들어가면 대선에서 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당 내부에 잡음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전날 윤 전 총장을 만나 큰 틀에서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확인하며 퍼포먼스와 함께 논란을 일축했다. 다만 일각에선 당에 들어오지 않는 윤 전 총장을 당 내부 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릴레이 유세를 통해 마지막 표심 끌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전 출정식 진행 후 부산 전역을 돌고 서면에서 마무리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 역시 해운대부터 시작해 부산 전역을 돌고 서면에서 총력 투혼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 측 선거 캠프에 따르면 6일 김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 조사 결과 부산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도 상당수로 파악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진갑에서는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49.6%를 받으며 43.5%로 조사된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6.1%포인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앞두고 여야가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여야 모두 ‘1당 확보’가 총선의 가장 큰 목표인 만큼 1대1 양당 경쟁이 뚜렷하다.
여야는 이번 선거의 승패가 수도권과 PK(부산·경남)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대세론 혹은 강한 쪽으로 유권자의 지지가 쏠리는 현상인 ‘밴
미래통합당(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4ㆍ15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영남권 면접을 시작했다. 이날 면접은 4ㆍ15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6일 차 면접이기도 하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PK(부산ㆍ울산ㆍ경남 창원)지역 예비후보 면접 심사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4일 비박(비박근혜)계 주호영·홍지만·권은희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도 서상기 의원이 컷오프되며 전방위적 물갈이 대상이 됐다. 부산사하갑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김장실 의원도 컷오프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제6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1일 세월호 참사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재난안전관리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안 마련을 위해 오늘 당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관리 특위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야당과 협의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4·11 총선이 끝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더욱 견고해진 반면 야권은 잠룡들의 무한경쟁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처럼 ‘박근혜’라는 확고부동한 대선 주자를 선거운동 전면에 포진하지 못한 게 총선 패배의 주원인으로 꼽혀 당 체제 정비 후 빠르게 대선 경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총선 직후 야권 잠룡들의
4·11총선에서 대부분의 후보는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 타이틀을 걸고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광주 서구을), 정운천(전북 전주 완산을)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두 후보의 선전으로 새누리당이 27년 만에 호남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나 ‘지역주의’라는 높은 벽을 끝내 넘지 못했
“인물이 참 괜찮아도... 막상 투표소에 가면 이게 어쩔 수가 없는기라. 민주당에 손이 안가는데 어칸단 말이고”
5일 오후 김해시 김해도서관 근처 편의점을 찾은 어느 중년 남성의 한마디다. 걸쭉한 사투리로 지역 민심을 얘기하는 그의 한마디는 부산·경남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듯 했다. 과연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인물’과 ‘새로운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