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올해 분기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한국 경제가 다소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산업계를 비롯해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업이 국내 경기 회복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
올해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이하 노조법 개정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사·정 갈등은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투쟁의 강도가 강하고 타협도 어렵다.
이번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의 주요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노동계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줄었으나 내수는 신차효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작년 11월보다 2만1725대, 6.3% 감소한 32만4472대로 집계됐다.
한국GM과 기아차의 노사갈등 및 르노삼성의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기업들이 휘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빚으로 버틴 모습이다. 매출액증감율은 통계집계 이래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에서 타격이 컸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17분기(4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중 3862곳을 표
자동차 업계가 연초부터 노사 대립으로 대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해결책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해를 넘겨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10일 서울 상경 투쟁을 벌인데 이어 13일엔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시의 역할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르노삼
한국지엠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파업을 위한 투표에 돌입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3일 중앙노동위원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1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기아차 노조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 이상 파업에 찬성하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며 당분간 이들 기업이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9.02%) 급락한 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6.78%)는 장중 6만4400원까지
작년 4분기 우리 경제가 전년대비 0.4%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분기 연속 성장률 0%대를 이어가며 저성장이 고착화됐다. 특히, 국내 경제 성장률을 이끌던 건설투자가 4분기만에 마이너스를 보였고, 수출도 3분기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올해 경기도 낙관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57개월 연속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와 현대ㆍ기아차 파업 여파가 마무리됐고, 화공품 및 반도체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상품수출은 2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품수입도 5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에 수입 상품 가격이 올랐고, 반도체 관련 기기 등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57개월 연속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상품 수출은 2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ㆍ기아차 파업 여파가 마무리 됐고, 화공품과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인 까닭이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해운업 업황부진이 이어지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ㆍ기아차 파업이 겹치며 올해 3분기 국내 기업 매출이 13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분기(-6.3%) 이후 1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한은 측은
채권 전문가들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 중립적이었다고 진단하면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만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도 소폭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 이후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은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였다. 금
국내 양대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반면, 기아차는 통상임금 이슈와 노조파업 등으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두 회사는 자동차산업 업황 악화로 올해 3분기(7~9월)에 나란히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현대자동차 파업 등 대형 악재로 인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2개 품목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을 끌어내린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16년 10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4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감소했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경고등이 켜졌다. 9월 경상수지는 5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ㆍ기아차 파업에 수출은 2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수입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불황형 흑자는 2개월 연속 피해갈 수 있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도 계속됐다. 해외여행객 감소와 해운업황 부진에 9월 서
HMC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중심의 현대기아차 출고판매 증가세와 믹스개선 효과 지속으로 견고한 실적 및 주가흐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 파업과 원화강세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실적 호조와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지속
잘나가던 현대자동차를 어닝쇼크로 몰아넣은 건 ‘추투(秋鬪)’였다. 생산설비 유지에 따른 고정비용 상승에, 장기 파업으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급감하자 실적은 수직 하락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부담을 더했다. 내다 팔 차는 없는데, 돈 쓸 일만 생긴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서 생산ㆍ납품하는 핵심부품이
HMC투자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모멘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심의 현대기아차 출고판매 증가세와 믹스개선 효과 지속으로 견고한 실적 및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대형 부품사 중 밸류에이션(valu
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의 9월 내수 판매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548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0.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 판매 34만5754대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량 역시 지난해 9월보다 2.0% 하락한 38만7302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내수 부진은 완성차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3만7403대, 해외 18만2522대 등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증가한 총 21만99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8월 국내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휴가철 비수기 영향 등이 겹치며 전년 동월 대비 10.4% 줄어든 3만740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