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반응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을 접한 구원파 반응에 시민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단 지난 2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시체가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구원파 반응은 "믿지 않는다"였다.
구원파는 이태종 대변인을 통해 "유 전 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다"며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구원파는 술을 마시지 않는 유 전 회장의 시신 근처에서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제기했다.
이 시체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와 지문검사를 통해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된 후에도 구원파 반응은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일부 신도들은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구원파 인터넷 카페를 통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믿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구원파 지도부는 지난 23일 오후 안성 금수원과 서울 구원파 교단 본부에서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절차와 유 전 회장의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