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기관부원 7명이 가장 먼저 다가간 해경 구조선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선장은 이 배에 타지 않고 두 번째로 다가온 구조선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최초의 구조선에 7명의 기관부원만 탔으며 선장은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조사결과 기관장은 조타실에서 선박 밖으로 이동했고 기관부원들은 3층으로 이동해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정에 올랐다. 이후 조타실에 있던 승무원들도 두 번째로 도착한 해경정을 타고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세월호에서 빠져나왔다. 가장 먼저 구조선에 탄 것으로 알려진 선장은 이후 도착한 다른 해경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선장이 첫 구조선에는 타지 않았지만 이후에 바로 도착한 해경배를 타고 나왔다”며 “어짜피 ‘오십보 백보’ 아니겠느냐”며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또 해경 대원이 사고 직후 세월호에 올라 펼친 구명벌에 승무원들은 타지 않았으며 다른 승객들이 올랐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