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사장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사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간 연속 2교대제 등의 시행을 둘러싸고 노조와의 갈등을 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사임 이후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37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부회장과 함께 노조와의 협상을 담당하던 윤갑한 울산공장장(부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향후 노조와의 협상은 윤 사장이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경북 태생으로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에서는 생산운영실 이사,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울산인사실 상무, 지원사업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울산공장장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현대차 노조와의 협상 업무 등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