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전문기업 신송식품 오너 2세인 조승현(41) 신송식품 상무이사가 최근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신송그룹이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치킨브랜드 산업에 진출하면서 신송식품 조갑주 회장의 장남인 조 상무가 경영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송식품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송식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관계사인 신송산업에 외식사업부를 발족했다. 조 상무는 신송식품과 신송산업을 아우르며 경영수업에 박차를 가하다 최근 조 회장의 동생이자 삼촌인 조규식 신송산업 대표 밑에서 오꼬꼬 키우기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조승현 상무가 본격적으로 경영승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경영능력을 시험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송식품은 프랜차이즈의 기본인 치킨시장에서 일단 인정받은 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식사업에 진출해 종합외식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오꼬꼬 사업은 신송식품 입장에서 그룹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 오꼬꼬의 성패에 그룹의 미래가 달린 일인만큼 더더욱 조 상무의 경영능력 평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오꼬꼬는 올 1월 서초 직영점운영을 시작으로 장안,도곡,수지점 등 4개의 직영점을 운영중이고 지난 7월부터는 가맹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조 상무는 창업설명회도 참가해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인사를 하고 창업설명회 분위기를 살피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일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업설명회에 참가했던 신송식품 관계자는 “오너의 장남인 조승현 상무가 직접 창업설명회까지 챙겨서 의외였다”며 “덕분에 창업설명회 반응이 좋아 그룹내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 같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송 관계자도 “조 상무가 실질적인 실세로 운영하는 오꼬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물론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뜨거워 그룹 내 반응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차남도 신송산업에서 팀장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오꼬꼬 경영성과에 따라 조승현 상무의 경영승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