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WM7 프로레슬링'에 출연중인 레슬러 윤강철이 녹화에 불참하며 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제기해 화제다.
윤강철은 지난 1997년 제1회 세계합기도 선수권대회 헤비급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월드 마스크맨 프로레슬링 팀을 창단했다. 또 같은 해 IMPACT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현 챔피언인 윤강철은 그동안 '무한도전-WM7'에서 '벌칙맨'으로 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윤강철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이 프로레슬링을 살려보겠다는 취지와 달리 프로레슬링계를 농락했다"며 "다른 레스러들과 함께 보이콧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강철은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로부터 '벌칙맨' 등장과 관련, 징계회의를 통해 '프로레슬링 위상 실추 조장'을 이유로 타이틀 박탈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강철은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레슬링 특집'에서동료 2명과 함께 '벌칙맨'으로 각각 40만원의 출연료를 당일 지급받는 조건으로 출연했으나 출연료 지급이 늦어진 데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멤버들이 구토에 시달리고 체력저하로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지난 1년간 열심히 훈련해왔다. 프로레슬링을 우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원래 출연료는 녹화 당일 지급하는 것이 아닌 방송 이후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는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