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1년간 프로레슬링을 연마한 멤버들의 경기와 가수들의 공연 등이 펼쳐진 'WM7 프로레슬링' 이벤트에 '무한도전' 팀에 도움을 주며 방송에 출연했던 윤강철을 비롯, 몇몇 프로레슬러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멤버들을 혼내주는 '벌칙맨'으로 등장했던 윤경철은 출연료 미지급 등 문제를 들어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계를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윤경철 주장에 따르면 동료 2명과 함께 각각 40만원의 출연료를 당일 지급받는다는 조건 아래 지난 2월 초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무한도전-WM7 프로레슬링 합숙훈련' 녹화에 1박 2일간 참여했지만 그 약속을 제작진이 지키지 않았다는 것. 또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가 레슬링 원로들의 잇따른 비난에 받으며 프로레슬링의 위상 실추 조장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곤혹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태호 PD를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은 처음부터 동호회 성격에서 출발한 아이템이고 통상 TV 프로그램 출연료가 방송 시점을 기준으로 지급되거나 출연 이후 2∼3달만에 지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레슬링 동호회 WM7은 작년 7월 결성, 밴드 체리필터의 손스타 지도하에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7멤버들이 지난 1년간 꾸준히 훈련해 왔으며 이날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