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4] 퍼지펭귄, “아시아 커뮤니티 확장은 서구와 접근 방식 달라…웹2도 적극 도입”

입력 2024-09-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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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언어 다르고 같은 언어 안에서도 차이 있어 서구와 달라”
웹2 기업과 협업도 중요…“한국서 롯데와 협업으로 기회 탐색 중”
‘NFT는 죽었나?’…“크립토는 사이클 강한 산업, 유동성 돌아올 것”

▲(가운데)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 사업개발책임자는 이날 토론에서 아시아 커뮤니티의 특수성과 웹2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가운데)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 사업개발책임자는 이날 토론에서 아시아 커뮤니티의 특수성과 웹2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꼽히는 ‘퍼지펭귄’의 체릴 로 아시아 사업개발책임자가 KBW 2024 ‘IMPACT’에서 아시아 커뮤니티 형성 노하우를 공유했다.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에서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 사업개발책임자는 “아시아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화적 상황도 중요하다”면서 “서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한국과 일본, 동남아 모두 언어나 문화가 다르고, 심지어 한국은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중장년층과 젊은 층의 언어가 다르다”면서 “서구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 얘기도 하고, 서로를 알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가족이 돼야 한다”면서 “아시아에서는 음식도 중요해서, 같이 식사도 하다보면 마음을 열고 더 많은 빌더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한 체릴 책임자는 웹2 기반 기업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실제로 퍼지펭귄은 지난해 5월 아마존에서 피지털(실물+디지털) 장난감 ‘퍼지토이’를 출시, 이틀 만에 2만 개가 넘는 판매실적을 냈고, 같은 해 9월부터 월마트에서 독점 판매를 시작해, 올해 초까지만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롯데그룹의 광고회사인 대홍기획과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그는 “아시아는 좋은 웹2 기술을 가진 회사가 많다”면서 “이들과 협업은 그들에게 (웹3 진입의) 기회를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롯데 같은 웹2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는데, 실제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 사업개발책임자 외에도 가브리엘 양 ARC COO와 트리스탄 이버 매드래즈 공동창업자 등이 NFT 커뮤니티 구축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모더레이터로는 파록 사르마드 디크립트 회장이 자리했다.

▲4일 (왼쪽부터) 파록 사르마드 디크립트 회장, 트리스탄 이버 매드래즈 공동 창업자, 가브리엘 양 ARC COO,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사업개발 책임자가 KBW 2024 'IMPACT' 콘퍼런스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4일 (왼쪽부터) 파록 사르마드 디크립트 회장, 트리스탄 이버 매드래즈 공동 창업자, 가브리엘 양 ARC COO, 체릴 로 퍼지펭귄 아시아사업개발 책임자가 KBW 2024 'IMPACT' 콘퍼런스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파록 회장은 토론의 시작을 “NFT 시장은 죽었나?”라는 다소 자극적인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해 트리스탄 매드래즈 공동창업자는 “크립토는 사이클이 명확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에 다음에는 어떤 메타가 중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유동성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또한 트리스탄 공동창업자는 “민팅이 NFT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는 생각 자체가 오해”라고 했다. 그는 “매드래즈의 커뮤니티가 강력한 이유는 이 거뮤니티를 구축하는데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먼저 들였기 때문”이라면서 “민팅 전 커뮤니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열정을 가진 참여자들이 있다면 알아서 커뮤니티가 자생적으로 성장한다”면서 “커뮤니티가 탈중앙화된 마케팅 엔진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소수의 사람들을 디스코드에 초청해 이들에게 비전을 공유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이 초기 멤버가 우리 비전을 체득해 문화가 되고 했고, 이 덕에 우리가 매번 똑같은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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