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초1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늘봄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용산어린이정원’을 거점형 늘봄센터로 지정하는 등 학교밖 늘봄 공간도 지원한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형 늘봄학교는 지난 3월 38개교에서 시작해 5월 150개교로 늘어났으며, 2학기 초1 대상 전면 시행을 거쳐 내년에는 초2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해 각 학교에 전담인력, 강사 및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중이다.
각 학교에는 지난 7월부터 늘봄전담인력 1명을 조기 배치한 뒤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강사 및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교육청 자체 인력풀(351명), 대학연계(서경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등 3개 대학, 강사 124명, 33개 프로그램), 공공기관 연계(서울시, 북부지방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3개 기관, 강사 186명, 26개 프로그램), 지역기관 연계(5곳, 강사 100명, 5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학교 공간조성(사업)도 적극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간혁신 대표사례인 ‘꿈을 담은 교실’ 수준의 학교별 맞춤형 교실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서울형 늘봄학교 공간조성사업 설계 예시안’을 지원해 사업기간 단축, 품질 확보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방학 기간 318개교의 늘봄학교 운영공간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겨울방학에도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운영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각 학교에 늘봄학교 추가운영비도 각 실당 200만 원, 늘봄지원실 구축비 교당 500만 원, 학급운영비 30만 원 등 추가 예산도 지원한다.
특히 2학기에는 학교밖 늘봄 공간 집중 지원을 통해 공간 부족 문제 적극 해소에 나선다.
서울교육청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용산어린이정원을 ‘거점형 늘봄센터 1호’로 지정‧공동 운영한다. 서빙고초, 원효초, 한강초 등 3교 41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또, 서울시와 1학기부터 협력해 추진 중인 거점형 키움센터를 활용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 만족도조사 결과 학부모 90% 이상이 만족하는 등 1학기 성과를 토대로 2학기에도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질높은 프로그램 지원, 지역연계 확대, 다충적 인력 지원을 통해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