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대만 수주 재개…해상풍력 매출 우상향 전망”

입력 2024-08-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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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3000원 신규 제시

하나증권은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향후 해상풍력 매출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4230원이다.

22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해상풍력 수주는 기존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수주 증가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연돼 온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재개되면서 앞으로 해상풍력 매출 비중은 우상향 흐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88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주 지연에 따른 해상풍력 매출 이연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는 해상풍력 부진을 특수선에서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만 업스코핑 물량이 인식되는 가운데 특수선에서 해경 경비정 공정 진행과 해군 함정 건조가 본격화하며 하반기로 진행되면서 해상풍력과 특수선 모두 우상향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그는 “영업이익은 7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반기는 수주 이연과 FPSO 매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지만, 하반기를 비교하면 전년 대비 해상풍력과 특수선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대만 정부의 입찰 가능용량 상향, 민간 기업에 대한 보증·보험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나아지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한국도 해상풍력 로드맵을 발표함에 따라 중장기 물량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계획이며 고정식과 부유식을 구분한 점이 특징”이라며 “입찰 평가의 1단계에서 가격지표가 제외된 반면, 비가격 지표의 산업경제효과와 거점·유지보수의 비중이 크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 중심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는 “최근 대만 Round 3.1 수주가 재개되었고 앞으로 Round 3.2까지 이어질 후속 수주를 감안하면 성장 구간으로 재진입이 예상된다”며 “한국도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해상풍력 경쟁입찰에서 고정식, 부유식의 별도 시장이 개설된 가운데 입찰평가 기준도 국내 산업경제효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며 “향후 국내에서 안정적 물량 확보가 기대되며 신야드 효율성도 조기에 담보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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