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0포인트(0.24%) 오른 4만659.7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째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째 오르막길을 걸었다. 7월 10일로 끝난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다. 이로써 주간 상승률이 다우지수는 2.7%, S&P500은 3.9%, 나스닥은 5.3%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이다.
뉴욕증시가 앞서 한 달여간의 약세를 털어버린 것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가 강해진 것이 작용했다.
이날 시장을 크게 변동시킬 재료는 없었다. 7월 주택 착공건수는 약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시간대에서 실시한 8월 소비자심리는 기대보다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23만8000건으로 전월비 6.8%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34만 건)를 크게 밑돌았다.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139만6000건)도 전월비 4% 줄며 시장 예상치(143만 건)에 못 미쳤다.
미시간대에서 조사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8로 전월의 66.4에 비해 개선됐다. 또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66.9도 웃돌았다.
시장의 눈은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 그간의 전례대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학술행사에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들은 미국 유명 휴양지에 모여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한다,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을 제외하면 행사 전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올해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이 미국 금리 인하 방향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74.5%,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25.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