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틀어진 코너 갤러거의 영입에 나선다.
영국 TBR풋볼과 홋스퍼HQ 등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전히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선수에 대한 잠재적 구매자로 남아 있다"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갤러거 영입에 대해 '최후의 결전'을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꾸준히 노렸던 갤러거는 올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을 목전에 뒀었다. 하지만 현재 아틀레티코 이적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첼시가 아틀레티코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을 포기하면서 그에 따른 이적료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593억 원)를 지불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첼시는 갤러거를 아틀레티코에 내주고 오모로디온을 데려오려 했다. 오모로디온이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첼시는 오모로디온 영입 의사를 전격 철회하고 갤러거를 복귀시켰다.
이에 지난해 겨울부터 갤러거를 원했던 토트넘도 다시 영입전에 참전한 분위기다. 강한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의 갤러거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이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의 웃음가스 흡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갤러거는 현재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에 비해 기술은 떨어지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만큼 최전방과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과도 다양한 공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해당 매체들은 "레비 토트넘 회장은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자신이 이적 시장 안에서 똑똑하다는 것을 증명해왔다"며 "그는 거래가 언제 성사될지 잘 알고 있다. 그의 협상 전략에 좌절할 때가 있지만, 때론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이적 실패는 토트넘에게 완벽한 기회다"며 "토트넘은 8월 말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갤러거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토트넘은 많은 돈을 지출해 자금을 확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막판 갤러거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하다. 이적 시장 막판에 움직이는 것은 레비 회장이 좋아하는 타입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