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돌아온 이재용 회장 “올림픽 Z플립6 ‘셀피’ 마케팅 잘된 것 같아”

입력 2024-08-07 17:24 수정 2024-08-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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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프랑스 현지서 7일 귀국
“선수들 잘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
‘성공적’ 평가 받는 Z플립6 ‘빅토리 셀피’ 마케팅
마케팅 성과엔 “실적으로 보여줄 것”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7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공항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7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공항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에 맞춰 프랑스 현지에서 글로벌 경영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우리의 갤럭시 Z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서 그런 대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7일 오후 5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해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주요 경제인들과 만나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나’는 질문에 “많은 분들과 (대화를) 했고, 자세한 내용은 좀 말씀드리기가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마케팅의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실적으로 보여줘야죠. 실적으로”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프랑스로 출국해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했다.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펼칠 기회인 동시에, 이 회장에게는 고객사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파리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정보통신)·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이 회장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또한, 이 회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오상욱(대한민국), 은메달 파레스 페르자니(Fares Ferjani, 튀니지), 동메달 루이지 사멜레(Luigi Samele, 이탈리아)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게티이미지 공동)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오상욱(대한민국), 은메달 파레스 페르자니(Fares Ferjani, 튀니지), 동메달 루이지 사멜레(Luigi Samele, 이탈리아)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게티이미지 공동)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빅토리 셀피'로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토리 셀피는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메달 획득의 순간을 셀카에 담았고, 이 모습이 전 세계에 중계되며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6가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한 ‘삼성 올림픽 핀’ 16종도 인기다. 올림픽 핀은 선수들이 우정의 증표로 교환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를 모두 모은 핀 마스터에게 갤Z플립6를 증정하고, 동계 올림픽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 선대회장은 ‘대표적인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라는 브랜드 경영 방침을 내세웠고, 삼성은 이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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