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오늘부터 7890원…경쟁사, ‘탈쿠팡’ 반사이익 촉각

입력 2024-08-07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티메프 사태 속 이커머스 시장 변화 주목

기존 4990원에서 58% 인상...고물가에 ‘고객 이탈’ 여부 관심
G마켓·SSG닷컴 등 탈쿠팡 고객 유치 위해 특화 서비스 본격화

▲월 7890원의 쿠팡 와우 멤버십 (사진제공=쿠팡)
▲월 7890원의 쿠팡 와우 멤버십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요금을 오늘(7일)부터 월 7890원으로 본격 인상한다.

7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 구독료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다. 인상률은 58%다.

이에 따라 이날을 기점으로 결제 시기가 돌아오는 회원은 인상된 구독료를 내야 한다. 앞서 쿠팡은 4월 멤버십 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한 후 신규 회원에겐 이미 인상된 요금(7890원)을 적용 중이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번 쿠팡의 멤버십 월 구독료 인상 조치로 고객 이탈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예의주시하는등 시장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가 쿠팡 유료멤버십을 해지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른 한편으로는 새벽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등 이용에 따른 고객 충성도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공존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초청경기를 진행하는 등 멤버십 회원 혜택을 강화 중이다.

쿠팡의 멤버십 월회비 인상 발표 시점인 4월 이후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는 별다른 변화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091만6564명으로 4월 대비 1.5% 증가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도 같은 기간 쿠팡의 MAU가 2.4% 늘어난 3090만8366명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G마켓, SSG닷컴 등 경쟁 이커머스업체는 쿠팡을 떠나는 이른바 탈쿠팡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멤버십 경쟁력과 가격을 낮추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은 31일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총 10만 명에게 60계치킨 할인쿠폰을 선착순 증정하고 메가박스 영화예매권을 6000원에 선보인다. 아울러 같은 기간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낮춘다.

앞서 G마켓은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의 쿠폰 할인율을 높이고 금액 조건을 없애는 등 혜택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신세계 계열사인 SSG닷컴도 지난달 15일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혜택을 초점을 맞춘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출시했다. 쓱배송과 새벽배송 상품 1만4900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5만 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8% 할인 쿠폰을 3장씩 매달 주는 게 핵심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쓱배송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68%는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09: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892,000
    • +4.88%
    • 이더리움
    • 4,424,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12.58%
    • 리플
    • 820
    • +5.94%
    • 솔라나
    • 291,700
    • +4.74%
    • 에이다
    • 839
    • +20.55%
    • 이오스
    • 805
    • +19.08%
    • 트론
    • 229
    • +1.78%
    • 스텔라루멘
    • 152
    • +7.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13.69%
    • 체인링크
    • 19,950
    • +4.18%
    • 샌드박스
    • 406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