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완화가 확인되는 시점에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9400원)와 투자의견(‘매수’)은 모두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증권의 PF 대손비용 1509억 원 등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PF 관련 비용의 추가 발생 여부에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현재 보통으로 분류된 사업장이 리파이낸싱 실패 등에 따라 하위등급으로 분류되며 추가 충당금 적립이 발생할수 있는 만큼 PF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 익스포저 과거 손실률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중 예상되는 잠재적 최대 손실은 보수적으로도 2분기보다 작은 규모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이사회를 거쳐 하반기 중 밸류업 관련 공시를 발표할 계획이며 자본 비율, 자사주 등 전반적 주주환원과 성장 관련 전략이 포함될 전망”이라며 “기업영업지점장(PRM)이 지금까지 일반 지점 대비 동일 비용으로 높은 대출 성장과 양호한 건전성을 보여온 만큼 향후 성장에도 영업이익경비율(CIR) 및 건전성 지표 악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PF 관련 부담과 제한적 주주환원 기대감 등 영향으로 피어(peer) 대비 높은 할인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할인 요인은 2분기 중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중 유의미한 PF 부담 완화 추세, 합리적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확인될 경우 피어 수준 밸류에이션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