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티몬 대금 지연 사태와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큐텐의 자회사인 위메프를 시작으로 티몬이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큐텐은 국내 온라인쇼핑업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계열사로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금 지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셀러들의 신뢰성이 약화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은 향후 경쟁력 약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셀러들의 락인(Lock In)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강제 상품 취소에 따라 트래픽 감소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가전 및 여행서비스 등 셀러들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이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군은 여행서비스로 최근 온라인 성장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큐텐 온라인쇼핑업체 성장세는 주춤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 연구원은 “큐텐은 큐익스프레스를 통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는데, 플랫폼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경우 동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온라인쇼핑업체 재무구조가 취약(자본잠식)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