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서 금리 하향 가능성도 배제 안해
이번주 2분기 GDPㆍ6월분 PCE 등 발표 예정
국제 금값이 22일(현지시간) 4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40달러(0.18%) 내린 온스당 2394.7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 초반에는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 띠자, 다른 통화를 보유한 매수자들에게 금 투자가 선호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25일에 나오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26일에 발표되는 미국 6월분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대기하며 금값은 약세로 마무리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7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UBS 상품 분석가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미국 연준이 여전히 연내 금리를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주 PCE 등과 같은 데이터가 경기침체를 계속 보여준다면 통상 시장의 시작 예상 시점인 9월보다 두 달 이른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금이 현재 수준에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연말까지 온스당 2600달러 수준을 목표로 한다”고 내다봤다.
금값은 올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16일에는 마감가 기준 온스당 2467.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장기 금리가 점차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