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달부터 한국은행과의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뱅크런 등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새마을금고로 적시에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중앙회에 따르면 한은의 RP매매 부문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새롭게 선정됐다.
앞서 한은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통해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및 자산운용사 등을 확대 적용했다.
중앙회는 한은에서 상호금융업권 중앙회를 대상으로 3월 개최한 한국은행 RP 설명회 참석 이후, 4월 실제 자금 결제가 이뤄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시스템(e-SAFE) 모의테스트에 참여했다. 5월에는 내부 자산운용시스템 화면 개발을 완료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중앙회는 예금인출사태 등 유사시 한은으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아 새마을금고에 적시 공급할 수 있는 경로를 확충하게 됐다. 한은과의 RP 매매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경우, 중앙회가 보유한 유가증권 매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량 매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한은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은 RP 매매 대상인 고유동성 채권을 평시 충분히 보유해 중앙회의 자산건전성 제고 및 유사시 새마을금고로의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