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6일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인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한다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와 참여하는 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1학기에 첫걸음을 뗀 늘봄학교가 현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안착되어 가고 있다"며 "3월 학기 초에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 이후 6월 말 현재 운영 학교가 2963개로 약 200개 이상 늘어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의 경우 학기 초 38개에 불과했던 참여 학교가 150개까지 늘었다"면서 "현재 추세와 준비 현황을 볼 때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늘봄학교를 확산한다는 목표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헀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의 초등 1학년 학생의 프로그램 참여율도 80%를 넘어 아이들의 참여 열기도 높다는 게 장 수석의 설명이다.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5월 말에서 6월 중순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82.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생 만족도는 87.6%였다.
특히 "늘봄 정책이 가정에서 아이들의 양육과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86.5%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며 "교육개발원 조사와 별도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 실시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최고 98.7%, 최저 83.4%의 수치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또 "기간제 교원 2275명, 실무 인력 3500여 명, 강사 1만 4000여 명 등 올해 1학기에만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현장의 높은 호응을 확인한 만큼 늘봄학교 전국 확대와 안착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를 통해 제대로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