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K-푸드 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하고,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K-할랄푸드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11~12일에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K-푸드 수출업체 32개 사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유력 바이어 106개 사가 참가해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이틀간 526건 상담으로 53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음료류와 가정 간편식, 소스류 등 총 23건, 67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와 현장 계약도 체결됐다.
또한 ‘할랄 세미나’를 통해 수출업체와 바이어들에게 할랄 인증 의무화 추진 동향을 안내하고, 인도네시아와 할랄 인증 상호인정(MRA) 협약을 체결한 한국이슬람교(KMF)에서 할랄 인증 절차와 상호인정을 위한 등록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밖에도 K-팝 댄스팀 공연, K-바리스타 시연, 한국문화 체험, K-푸드 활용 한식 시연·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며, 단일국가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해 세계 할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원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로 K-할랄푸드가 현지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