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헬스케어가 약 15조 원 규모의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의 연결자회사 헥토헬스케어는 중국 최대 국영의약기업인 중국의약그룹총공사(영문명 시노팜그룹) 산하 의약품 전문기업 국약약재(영문명 시노메디)와 중국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헥토헬스케어의 주력제품인 프리미엄 유산균 ‘드시모네’ 제품군에 대해 계약 기간 5년간 최소 1550억 원 이상 납품하기로 한 것이다.
시노팜그룹은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와 병원 및 약국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의약그룹이자 세계 10대 제약 회사로서 매출 규모가 124조 원에 달한다. 자회사로 설립한 시노메디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조 원에 달하는 중국 대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헥토헬스케어와 시노팜그룹은 9일 오후 3시 중국 베이징 시노메디 본사에서 수출입계약서에 서명하는 협약식 행사를 진행하고, 드시모네 4종의 우선 공급과 향후 사업 협력을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석진 헥토헬스케어 김석진 대표와 유성완 전무가 참석했고 천옌린 시노메디(국약약재) 회장, 띵위에동 국약약재산동실업유한공사 법인장, 왕야남 국약약재헬스케어사업센터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번 계약은 시노메디가 한국 건강기능식품 기업과 직접 수출입 거래를 개시한 첫 번째 사례다. 앞으로 양사는 드시모네를 시작으로 건강기능식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추가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노팜그룹은 자체 유통채널로서 약국 5만4000개, 병원 1만4000개, 보건소∙진료소 7만8000개와 39개 물류센터 등 15만 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약국체인, H&B스토어 등 중국 전역에 드시모네를 유통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드시모네 전용 콰징(跨境, 국가 간 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론, 틱톡, 티몰,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 시노메디가 영업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전 채널을 활용해 빠른 유통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는 “드시모네는 한국 제품 중 1위의 보장균수를 함유한 프리미엄 유산균이자 장면역 개별인정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라며 “중국 최고의 국영의약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됨에 따라 효과적인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베트남 외 동남아 국가 및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아이메이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282억 위안(한화 약 63조 원)으로 추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15조 원 규모 (2020년 기준, 중강산업자본연구센터 출처, CAGR 15%)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