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입력 2024-07-09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월 의회 증언·6월 CPI 발표 앞두고 관망모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어져
애플 5거래일 연속 상승에 시총 1위 탈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6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상승 기류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08%) 밀린 3만9344.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냄에 따라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낙관론이 증시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 참여자 4명 중 3명이 9월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에 출연해 “내가 현직에 있었다면 9월 금리 인하를 준비했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그때까지 (금리와 관련해)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겠지만,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자세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9월 금리 인하론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9~10일 진행되는 파월 의장의 의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과 10일 미연방 상·하원에 잇따라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11일에 발표되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올해의 증시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로써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PI 상승률(지난해 같은 기간보다)은 1월 3.1%에서 3월 3.5%로 올라가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키웠는데, 6월에는 다시 3.1%로 내려올 것으로 블룸버그는 점쳤다. 이는 직전월인 5월 수치(3.3%)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 대형 은행을 기점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주에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약간의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지만,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면 시장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날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88% 올랐고, 브로드컴(2.50%)과 AMD(3.95%)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에서 일부 은행이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울프리서치도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는 128.20달러다.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227.82달러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세로 회사 시가총액은 3조4930억 달러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3조4650억 달러)에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도 되찾았다.

테슬라도 이날 0.56% 올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보합권을 나타냈다. 이날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0825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0.02% 내린 160.80엔을 기록했다.

미국 장기 채권금리는 파월 의회 증언을 앞두고 보합권을 나타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4.28%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8% 상승한 5만6832.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54% 뛴 3032.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949,000
    • +2.79%
    • 이더리움
    • 4,374,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0.08%
    • 리플
    • 804
    • -0.99%
    • 솔라나
    • 287,600
    • +0.28%
    • 에이다
    • 799
    • +0.38%
    • 이오스
    • 773
    • +6.62%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0.67%
    • 체인링크
    • 19,210
    • -4.19%
    • 샌드박스
    • 403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