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이근호와 박주호가 뜨거운 평가전을 치렀다.
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와 박주호의 감독 평가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근호는 평가전 멤버로 채연, 트루디, 김민경, 박지혜, 이주리, 이주연(GK)을 뽑았다. 박주호는 차서힌, 다영, 나다, 이채연, 신유미, 조혜련(GK)을 뽑아 평가전에 나섰다.
두 감독은 합류 후 첫 평가전인 만큼 처음으로 만난 멤버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근호는 정동 한국 축구를, 박주호는 정통 유럽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기존 감독들은 박주호 감독이 우세할 거라고 봤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이근호 팀이 박주호 팀을 압박하며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전반 6분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근호 팀의 채연이었다. 박주호 팀의 나다가 핸드볼 파올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채연이 완벽하게 처리하며 1-0으로 앞섰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박주호 팀도 전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서 의기소침하던 박주호는 목소리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진두지휘했고, 후반 7분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골대녀’ 합류 후 이채연의 첫 골이었다.
동점인 상황에서 양 팀은 더욱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서로의 골문을 무섭게 노리며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수비의 벽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결국 추가골 없이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를 통해 겨루게 됐다. 경기에서 선제골은 이근호 팀이 넣으며 선전했으나, 승부차기에서는 5대 4로 박주호 팀이 승리하며 이번 평가전은 FC박주호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다음 주에는 5회 슈퍼리그가 개막하며 엑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의 개막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