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코네티컷서 ‘퓨처 엔진 데이’ 개최…“2032년 매출 2.9兆 목표” [한화에어로 飛上]

입력 2024-07-01 11:06 수정 2024-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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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HAU 출범, 지역 생태계 안착
지난해 역대 최대 2521억 원 매출
“45년 축적기술로 독자개발 기여”

▲(왼쪽부터) 폴 라보이(Paul Lavoie)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 제시카 테일러(Jessica Taylor)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 리즈 리네한(Liz Linehan) 코네티컷 하원의원, 루스 아마야(Luz Amaya)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데이비드 브로더릭(David Broderick)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왼쪽부터) 폴 라보이(Paul Lavoie)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 제시카 테일러(Jessica Taylor)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 리즈 리네한(Liz Linehan) 코네티컷 하원의원, 루스 아마야(Luz Amaya)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데이비드 브로더릭(David Broderick)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엔진부품 사업에서 2032년까지 연간 매출 2조9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5년 동안 엔진을 생산해온 역량으로 한국과 미국,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서의 사업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HAU)은 지난달 25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현지 기업, 주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항공엔진사업의 현황과 미래, ‘코네티컷 항공 앨리’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는 ‘퓨처 엔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KF-21 심장인 F414 엔진 모형.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심장인 F414 엔진 모형.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HAU 설립 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네이트 미나미(Nate Minami) HAU사업장장, 리즈 리네한(Liz Linehan) 코네티컷 하원의원, 폴 라보이(Paul Lavoie)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 제시카 테일러(Jessica Taylor)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Executive Director) 등이 참석했다. HAU는 2019년 9월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해 출범했다.

코네티컷은 프랫&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항공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부품 공급사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한 항공 앨리(Aerospace Alley)로 글로벌 항공엔진산업의 중심지다. 수백개의 부품, 소재 기업들이 모여 ‘소재-부품-엔진’의 벨류체인을 구축하며 약 100년 동안 성장해왔다.

네이트 사업장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5년간 HAU가 성공적으로 코네티컷의 항공엔진 생태계에 안착한 요인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선도 기술 확보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 및 채용 등을 꼽았다. HAU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5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인이 출범한 2019년 2100억 원 대비 약 20% 성장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체셔사업장에서 직원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체셔사업장에서 직원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HAU는 글로벌 엔진 제작사와 장기부품공급(LTA)을 넘어 국제공동개발(RSP)까지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P&W와 RSP계약을 체결해 독일 MTU, 영국 GKN 등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AU를 거점으로 글로벌 엔진 부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고객이 위치한 코네티컷, 원가 경쟁력이 높은 베트남 하노이, 45년간의 생산 경험으로 기술력을 내재화한 대한민국 창원 등 각 사업장의 특화 전략으로 2032년까지 매출 2조9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생산한 1만호 ‘F404’ 엔진 시운전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생산한 1만호 ‘F404’ 엔진 시운전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특히 군수ㆍ민수엔진을 모두 담당하는 창원사업장은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항공엔진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항공 앨리’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투기에서 민항기와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항공엔진 분야는 ‘미래 먹거리’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45년간 1만 대 이상의 엔진 생산 역량과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부품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독자 엔진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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