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식지계(姑息之計)/팻 핑거

입력 2024-06-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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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조지 로이스 명언

“만약 돈을 벌려고 디자인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건달일 것이다.”

미국 광고 디자이너. 광고회사 PKL(Paper Koening Lois) 설립자다. 그는 콘셉트가 명확한 아이디어, ‘빅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디자인으로 광고계의 주목을 끌었다.

소비자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고 그들의 구매를 결심케 하는 결정적인 발상을 말한다. 그의 설득 기술은 경영난에 빠진 ‘에스콰이어’지도 구해냈다.

표지를 잡지를 팔기 위한 광고로 간주해 포스터처럼 디자인해 10여 년간 시대의 의표를 찌르는 그래픽으로 미국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31~2022.

☆ 고사성어 / 고식지계(姑息之計)

당장에 편한 것만 취하는 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인 계책이다. 미봉책(彌縫策), 고식인순(姑息因循), 인순고식(因循姑息)은 같은 말이다.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에 증자(曾子)가 한 말이다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으로 한다[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군자는 덕으로 사랑하므로 오래가고 소인은 눈앞의 이익을 두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 시사상식 / 팻 핑거(fat finger)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주문 실수. 뚱뚱한 손가락 탓에 자판을 잘못 눌러 주식 매매 정보를 다르게 입력하는 등의 상황을 말한다.

금융회사가 한순간의 주문 실수로 엄청난 손실을 본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도이체방크에서 발생한 사고. 외환거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미국 헤지펀드에 60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를 잘못 송금한 것이다. 당시 사고는 실무자의 의무 태만과 실수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 상사의 부재로 발생했다.

☆ 고운 우리말 / 피천

아주 적은 액수의 돈.

☆ 유머 / 죽어도 그 버릇은 개 못 준다

국회의원이 죽었다. 장의사가 관 속에 시체를 넣으려는데 시신의 오른팔이 뻣뻣하게 굳어 관속에 넣을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장의사는 동네에서 나이 많은 노인을 찾아가 방법을 물었다.

노인이 장의사에게 “죽은 사람의 직업이 뭐였지요?”라고 되묻자 “예. 국회의원이었습니다”라고 알려줬다.

노인은 바로 “오, 그래요? 그럼 간단합니다. 100만 원 지폐 한 다발을 시체의 손에 쥐여 주세요. 그러면 내민 팔을 잽싸게 안으로 집어넣을 겁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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