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청년층 대상 통계수치를 보면 5월 청년층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5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4년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7만3000명이 줄었다. 이는 2021년 1월 31만4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 5000명 감소한 이후 1년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전년대비 0.7포인트(p) 떨어졌다. 다만 5월 기준 역대 3위로 높은 편이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늘었다. 이는 2022년 9월(3만5000명) 늘어난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청년 실업률은 6.7%로 0.9%p 상승했다.
여기에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은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2020년 5월 46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9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9개월 만에 증가했다.
청년 고용과 질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청년층의 인구감소, 온라인화, 점포의 무인화 확산 등 인구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청년층이 취업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일자리 창출력 저하, 정년 연장에 따른 퇴직 감소, 에코세대의 청년층 진입, 높은 대학진학률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이 원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부는 청년 고용률과 실업률의 절대 수준 자체는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의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추진과 함께 역동경제 로드맵 마련 등 민간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