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3건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수주 금액은 약 13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33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 원)의 80%를 웃도는 결과다.
이번에 수주한 3건의 프로젝트는 초고압 프로젝트 1건, 중저압 프로젝트 2건이다.
약 450억 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는 미국 동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뉴욕주에 신규로 건설되는 반도체 공장에 345kV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자재 공급부터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2건의 중저압 프로젝트는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총 850억 원 규모다. 이 중 한 건은 3년 동안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에서 쌓아온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 덕분에,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에서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돼 있는 만큼,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