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이 강세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가 아티스트유니이티드와의 갈등에 대해 "회사를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경영권 분쟁 소식이 퍼지면서다.
10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13.11% 오른 1만65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입장문에 따르면, 김 대표는 래몽래인 기존 최대주주로, 지난 3월 배우 이정재씨 등을 대상으로 한 2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이사회서 결의한 인물이다. 이씨 등은 해당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부터 투자를 받게 된 것은 이씨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구주매각이 일절 없이 유상증자 방식만으로 회사 최대주주를 내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투자 전 논의했던 것과 달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또한 이씨가 대표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등의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