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폐배터리 사업 진출…“친환경 선순환 체계 구축”

입력 2024-06-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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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는 자회사 JH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폐배터리 사업을 통해 배터리 선순환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주요 선진국들의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고 재활용 원재료를 사용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08억 달러(약 27조 원)에서 연평균 17%씩 성장해 2040년에는 2089억 달러(약 274조 원)를 웃돌 전망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하는 폐배터리 시장을 준비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화학공업은 자체 개발한 기술로 고순도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업계 평균 대비 3배 처리 가능하며, 화재 안전성과 수율, 생산량을 모두 보장하는 독보적인 전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 먼저 전처리 사업으로 폐배터리 사업에 진출하고, 향후 후처리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JH화학공업은 “2027년까지 폐배터리 사업을 안정화한 후 공정 자동화와 함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2030년 이후 쏟아지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써 회사의 미션인 지구 환경을 맑게 하는 그린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H화학공업은 수년간 타사 대비 높은 재활용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IRA 및 CRMA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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