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수출 비중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62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9%, 104.0% 증가한 각각 1조5732억 원, 3009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조2132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해외 비중은 77%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4%, 73.1% 늘어난 3977억 원, 763억 원으로 추정하며, 수출은 65% 증가를 예상한다”며 “관세청에 의하면 라면 수출액은 올해 1분기 30.1% 증가에 이어 4월도 전월 동기 대비 46.8%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중순까지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는 ‘중국 6.18 쇼핑제’가 포진돼있는 만큼 시장 기대를 상회할 공산이 크며, 업종 내 상대적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 주가는 단기로 큰 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라면 피어(peer)인 도요수산과 니신푸드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상승은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양사 대비 해외 매출 비중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