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는 27일 에스코넥에 대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1분기 출하량이 1350 만대를 넘어서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이고, 갤럭시폴드 Z6의 조기 출시, 고객사 평균판매단가(ASP), 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올해 매출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2070원이다.
에스코넥의 1분기 매출액은 827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207.7% 상승했다. 이는 6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CTT리서치는 1분기 영업이익이 44억 원인 점에 주목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0억 원이었던 걸 감안할 때 상당한 호실적"이라고 했다.
주된 호실적 이유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처음 탑재한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고객사 내 에스코넥의 점유율 및 ASP가 동시에 상승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봤다. ASP는 소재 및 부품 수의 증가로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CTT리서치는 "카메라 데코 등의 내·외장재는 멀티벤터가 고객사에 납품 중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스코넥의 납품 물량이 빠르게 증가해 독보적인 퍼스트 벤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추가로 공정개선을 통한 수율 향상까지 이어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극대화되는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짚었다.
올해는 갤럭시Z 폴드의 6~7월 조기 출시로 전통적 비수기가 사라지고 매출액과 영업이익(OPM) 모두 상승할 것으로 봤다. 갤럭시 Z 폴드 6 출시는 7월 10일로 확정됐다. 에스코넥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 등 모든 라인업에 내·외장재 및 힌지(Hinge)를 납품 중이기 때문이다.
오는 3분기에는 폴드 매출의 온기가 반영되고 내·외장재보다 ASP가 높은 힌지까지 함께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TT리서치는 "일부 매출액이 2분기로 분산됨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특히, 3분기에는 힌지 공급으로 인해 높은 OPM 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 분기 성장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