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아티스트가 너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 부재에 따른 이익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면서 올해 약 200억 원, 내년 약 900억 원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4월 베이비몬스터의 컴백 이후에는 또 당분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부재해 횡보의 흐름이 예상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핑크의 컴백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너무 높다"며 "매년 1팀 이상의 신인 그룹 데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873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베이비몬스터의 싱글과 트레져의 일본 투어를 제외하면 주요 매니지먼트 매출이 부재한 가운데 전속계약과 음원저작권 매입 등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 비용도 선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추가 컴백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2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하반기 베이비몬스터가 컴백해 또 한 번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내년으로 예상되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같이 반영되면서 주가 역시 우상향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