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본격화…중재국 이집트 “희망적”

입력 2024-04-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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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국으로 나선 이집트는 휴전 협상과 관련해 “희망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은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논의한 뒤 서면답변 작성을 비롯해 추가 협상 등을 위해 귀국했다. 이집트 매체 알카헤라 뉴스는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이날 오후 늦게 출국했다고 전했다. 협상 논의조차 없었던 최근 수개월과 달리 양측이 제안과 답변을 이어가는 셈이다.

하마스 협상단은 이번 협상의 또 다른 중재 지원국인 카타르에 거점을 둔 정치조직 인사들로 구성된다. 협상단이 언제 서면답변을 가져올지는 미지수지만 하마스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AFP통신에 "이스라엘 쪽에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안을 검토할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며 하마스의 답변이 며칠 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지금껏 최소 40명의 인질이 석방돼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하던 이스라엘 정부가 33명만 풀려나도 받아들일 용의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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