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주식회사는 자사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의 임상 성능 연구 결과가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1급 현미경 전문가와 동등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노을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다자간 말라리아 이니셔티브 범 아프리카 말라리아 콘퍼런스(Multilateral Initiative on Malaria Pan-African Malaria Conference, MIM PAMC)’에 참가해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가나 등 아프리카 주요 3개국에서 진행한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MAL 제품의 임상 성능에 관한 연구 성과 2건을 포스터(Poster)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열대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는 94.4%, 특이도는 98.1%로, 삼일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는 97%, 특이도는 97.6%로 나타났다. 노을은 이런 임상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연구기관 및 각국의 보건부와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협력 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 성과들은 연내 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국가 말라리아 프로그램의 말라리아 운영 연구 전문가 그룹의 의장이자, 나이지리아 연구 책임자인 라고스 대학의 웰링턴(Wellington A.Oyibo) 교수는 “miLab™ MAL은 말라리아 의심 환자의 기생충 확인에 있어 정량·정성적 검사 결과를 모두 제공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기생충학 분야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miLab™ MAL을 효과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말라리아 진단 속도를 높이고 WHO가 권장하는 검사 및 치료 정책을 시행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태환 노을 사업 총괄 및 유럽 법인장은 “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며, 말라리아 사망의 95.4%가 발생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이번 기회로 글로벌 제약사 및 국제기구 등 핵심 시장 내 주요 이해관계자와 구체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다자간 말라리아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의 과학 연구 역량 강화와 말라리아 통제 및 종식을 목표로 활동하는 글로벌 연합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후원 기관으로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 MMV(Medicine for Malaria Ventur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