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 석좌는 2일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웨비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차 석좌는 올해 한국의 총선과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차 석좌는 “북한이 전략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선포하지는 않으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차 석좌는 북한 자신도 군사력으로 미국에 맞설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정말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러시아에 포탄을 공급하기보다는 비축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차 석좌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새로운 위험한 동맹’이라고 지칭하며 “북러 관계가 새로 형성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 석좌는 러시아가 북한에 단순한 식량, 에너지 원조뿐 아니라 군사 정찰 인공위성 기술, 핵잠수함 기술, 핵탄두 기술, 미사일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을 수 있다고도 추측하며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 물품 공동생산 협정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은 올봄이나 여름께 이뤄질 수 있다고 차 석좌는 내다봤다.